가공유 10개 중 8개, 원유 50% 이하. 진짜 우유를 찾아서!

 

안녕하세요. 멍멍입니다. ʕ•ﻌ•ʔ 저는 예전에 회사 다닐 때 아침에 바쁘다 보니 편의점에서 2+1 하는 커피 또는 우유를 종종 사 마셨는데요. 아침이 아니라도 사실 롯데마트 또는 이마트보다도 가격이 더 저렴하잖아요. 일부러 집에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려서 하나 살 거 두 개 세 개 사곤 했습니다. 근데 뒤통수를 빡 맞은 거 같은 이 느낌은 뭐죠? 컨슈머리서치에서 60개 제품을 조사했는데 80% 이상이 원유가 없거나 절반 미만 이라고 합니다. 농식품부는 가공유 포함돼도 우유로 표기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소비자를 위해선 명확한 표시가 필요한 것 아닐까요?

 

저 얼마 전 출시된 덴마크 딸기딸기우유 완전 사랑해서 편의점에 출근도장 찍었는데.. 원유가 전혀 포함이 안되어 있다니.. 배신감이 아주 큽니다 흑흑..

 

 

 

 

딸기우유, 초코우유, 바나나우유 등 가공우유제품 중 원유(흰우유)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이 2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컨슈머리서치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딸기·초콜릿·바나나 등의 맛이 나는 가공유 60종을 조사한 결과 원유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이 15개(25%)개였다고 합니다. 원유 함량이 절반도 안 되는 제품도 34개로 전체의 56.7%에 달했습니다. 원유가 전혀 들어가지 않거나 절반 이하인 제품의 비중이 81.7%였습니다. 이들 제품은 환원유·환원저지방우유·혼합탈지분유·유크림 등이 들어있는 사실상 유가공 음료수인 셈입니다.

 환원유는 탈지분유에 물을 섞어 만들어진다고 하는군요. 지방을 포함하기 위해 유크림을 섞기도 합니다.

 조사 대상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GS25·CU·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우유나 밀크 명칭이 들어간 자체 브랜드(PB) 가공유 28종과 우유 제조사 제품 32종이었습니다.

  원유함량 X 

 

매일유업이 제조한 GS25 PB제품 '신선한 스누피 초코우유', 동원F&B '더 진한 바나나 담은 바나나우유'에는 원유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모두 환원유로 제조된 것이죠. 세븐일레븐 PB 제품 중 동원F&B '딸기우유', '초코우유', '바나나우유'도 원유가 아닌 환원유로 만들어졌습니다. 탈지분유, 유크림 등이 포함돼 있을 뿐입니다.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푸르밀 '생과즙 블루베리우유', 동원F&B '밀크팩토리 코코아', '덴마크 딸기딸기우유', 서울우유 딸기·초콜릿 등에도 원유가 전혀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우리F&B의 '마카다미아 초코우유', '카라멜 커스타드크림우유' 등도 원유 대신 환원무지방우유를 사용한 제품입니다. 조사 대상 제품 중 탈지분유와 유크림 등의 원산지를 명확하게 표시한 제품은 44개였다고 합니다.

 

  원유함량 10% ~ 30% 

 

소비자단체는 원유가 들어있지 않은 가공유를 '우유'로 표기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12년 가공유가 우유와 성분이 유사해 '우유'(milk)로 표기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원유함량 31% ~ 85.7% 

 

 

최현숙 컨슈머리서치 대표는 "소비자는 우유라는 제품명 때문에 신선한 우유를 사용했다고 생각한다"며 "더 명확한 표시기준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소비자들도 가공유에 표기된 사항을 주의 깊게 읽고 신선한 우유인지 아닌지 구분해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자료 = 컨슈머리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