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혹시 요즘 많이들 만들어 먹는다는 당근라페를 아시나요?

 

프랑스의 당근 샐러드라고 핫한거같다.

 

보통 우리는 요리를 해먹을때 당근을 익혀먹곤한다.

 

당근라페라 하면 달달하고 아삭한 당근을 새콤달콤한 오일드레싱에 버무려서 샐러드처럼 바로 먹어도 되고

샌드위치에 넣어 먹어도 되고 다른곳에 활용해 먹으면 입맛을 돋군다고한다.

 

이론상으로 듣기만 하면 느낌이 오질 않는다..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배우 한지혜님의 아주 간단하게 만드는 당근라페를 볼 수 있었다.

 

다른 식이요법과 운동 등으로 다이어트를 했겠지만 저칼로리 다이어트 음식이라하여 귀가 쫑긋했고,

만드는 법이 너무 간단하여 한번더 솔깃했다.

 

마침 재료도 집에 다 있다니!!  사실 주 재료인 당근이 없어서 당근만 한봉지 딱 사왔다.

 

 

 

당근이 너무 짜리 몽땅했다.  영상을 보니 길쭉길쭉한걸로 해야 뭔가 먹기 편하고 만들기도 편할 거 같았지만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았다.

 

 

 

 

당근을 깨끗하게 세척하고 껍질을 깎아주었다.

 

채칼로 얇게 깎아줘야 하는데 집에 감자 깎는 칼밖에 없다 ㅋㅋ

 

 

 

 

어쩔 수 없이 당근을 얇게 잘라줬다.

그러고선 감자칼로 슥 슥 깎아주는데 당근이 조금씩 남을 때마다 마지막까지 깎아주는게 어려웠다.

 

 

 

 

 

이렇게 조금씩 깎인 당근이 양이 늘어나고 있었다.

작아진 당근을 마무리하기 어렵던데 다들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수북해진 당근을 보니 뿌듯해진다.

 

 

 

 

 

그러나 당근 짜투리가 이만큼 남았다.

과감하게 이 남은 당근은 다음날 아침 주스 재료로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더니 마음이 편해진다.

 

 

 

 

준비된 당근에 굵은 소금을 뿌려 숨을 죽게해준다.

우리집에 굵은 소금이 없어서 일반 소금을 뿌려줬더니 결과는 아주 짜디짜다.

 

 

 

10분정도 숨이 죽게끔 두었다가 보면 이렇게 물이 생긴다.

 

 

 

 

당근에 남아있을 물을 손으로 꾹꾹 짜주고 잠시 채에 받쳐놨다.

혹시 남아있는 물기가 있을까 했는데, 정말 꽉 짰는지 더이상 물은 안나왔다. ㅎㅎ

 

 

 

 

이렇게 그릇에 다시 담아주고 버무릴 양념을 넣어줘야 한다.

 

 

 

식초 1~2 스푼, 올리브유 1~2 스푼, 후추 약간, 소금 한꼬집, 꿀 1~2스푼

 

사실 이정도 양이 당근 어느정도에 넣어야 하는지 감도 안오고, 맛은 더 상상도 안되었다.

 

난 다 2스푼씩 넣어줬다.

 

 

 

 

젓가락으로 휘적휘적 저어준다. 양념이 고루고루 묻게 해주는 거다.

 

 

 

 

마지막으로 레몬 반개 즙을 짜서 넣었다.

 

 

 

다 버무려진 모습인데, 아까 숨죽여진 모습에서 후추만 뿌려진 거 같다.

 

 

두근두근.. 한 개를 집어먹어본다.

 

 

아.... 아.. 아???

 

이게 도대체 무슨 맛인가.. 니맛도 내맛도 아니다. 짜기만 엄~~~청 짜다. ㅋㅋㅋ

 

소금을 쳐도 너무 쳤다보다.

 

 

오늘도 이렇게 요리를 또 망쳤나보다.. 정말 간단해보였는데 ㅠㅠㅠㅠㅠ

 

소금만 좀 덜 쳤어도 먹을만했을 거 같다.

 

결과물은 외로이 냉장고 한쪽에 들어가있다... 아마 음쓰처리를 해야 할 거 같은...

 

 

내가 이렇게 요리를 해도해도 못했단 말인가.. 

우울과 절망으로 오늘도 요리를 마무리해본다.

 

내일 또 만나요 제발 ~ (⸝⸝• ̫•⸝⸝)

 

반응형
댓글